우리대학 최초의 전 구성원 직선제 총장인 장윤금 제20대 총장이 지난 9월 1일 공식 취임했다. 장 총장은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라 취임식을 생략하는 대신 취임사와 축사 등이 담긴 온라인 영상을 조만간 학교 유튜브에 공개하기로 했다.
<장윤금 총장이 9월 1일 교내 눈꽃광장홀에서 숙명학원 이승한 이사장으로부터 임용장을 받고 있다.>
장 총장은 취임사에서 향후 임기 동안의 청사진을 공개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전세계 인류에 미친 영향과 대학 교육의 위기를 언급한 장 총장은 3가지 실천 과제를 제시했다.
먼저 장 총장은 ‘세계를 품은 창의‧융합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급속히 변하는 미래사회에 대비하려면 전문성 뿐만 아니라 공동체로서의 세계시민 역량이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융복합 교육 시스템을 마련하는 한편 공유, 공존, 협력의 공동체적 가치관을 확립할 수 있는 전인교육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숙명 클라우드 캠퍼스’와 ‘자율형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 세계 교육콘텐츠 및 기술을 공유하고 협력하는 ‘오픈 교육 시스템’의 확대 방안 마련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특화된 연구 영역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숙명 연구 클러스터’와 글로벌 개방형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는 ‘글로벌 숙명’ 캠퍼스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장 총장은 “숙명을 대표할 수 있는 연구분야를 육성하는 한편, 선도적인 글로벌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설하여 각국의 인재가 모이는 대학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윤금 총장이 9월 1일 교내 눈꽃광장홀에서 총장 취임선서를 하고 있다.>
장윤금 총장은 우리대학 문헌정보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인디애나대에서 문헌정보학 석사, 위스콘신대에서 문헌정보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4년 문헌정보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숙명리더십개발원장, 아태여성정보통신원 원장, 리더십교양교육원 원장 등 교내 보직을 맡았으며,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 제66차 유엔 DPI/NGO컨퍼런스 다음세대 공동조직위원장, 한국비블리아학회 회장, 국가기록원 국가기록관리위원, 네이버 뉴스 알고리즘 검토위원 등을 역임했다.
<장윤금 총장이 9월 1일 교내 눈꽃광장홀에서 교기를 흔들고 있다.>
장 총장은 앞서 교수, 직원, 학생, 동문 등 전 구성원이 참여해 뽑은 최초의 직선제 총장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장 총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2024년 8월 31일까지 4년이다.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기획된 온라인 취임 영상은 학교법인 숙명학원 이승한 이사장, 숙명여대 김종희 총동문회장, 서울대 오세정 총장 등 내외빈의 축사와 교내 구성원의 축하연주로 구성됐다. 특히 음대 관현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숙명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단원들이 각자 집에서 연주한 영상을 모아 랜선 공연 형식으로 편집해 취임 축하의 마음을 전달하여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