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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최고대학은 '프린스턴 MIT 예일'…하버드 빠진 이유는

익명
2023.10.06 8:57 삭제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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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고의 대학으로 프린스턴대와 MIT, 예일대가 선정됐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칼리지 펄스(College Pulse)와 공동조사한 대학평가에서 프린스턴대학교가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WSJ는 프린스턴이 졸업생 급여와 졸업률 모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광범위한 설문 조사에서 학생들과 최근 졸업생들도 교육 시설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비리그 대학 가운데선 MIT가 2위, 예일대와 스탠포드대, 컬럼비아대가 3~5위를 차지했다. 전통의 명문 하버드가 6위를, 펜실베니아대가 7위를 기록했다. 8위는 엠허스트, 9위는 클레몬트 맥키나, 10위는 밥슨이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상위권 대학이 뒤처지고 중위권이나 언더독들이 상위에 진입한 이유는 이번 평가방식이 입학생들의 혜택을 중심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재학 중 장학금을 받는 비율과 학교가 학생들의 취업과 진로를 위해 얼마나 다양한 길을 제시하는 지가 이 평가방식에 주요한 척도로 쓰였다. 등록금이 한 해에 한화로 1억원 이상인 주요 명문 사립대학들이 미국에는 즐비하다. 하지만 이번 평가는 이른바 '가성비'를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 대학교육도 일종의 서비스인데 낸 만큼 돌려받을 수 있는 학교에 가중치가 부여된 셈이다.


예컨대 유니버시티오브플로리다(University of Florida)와 뉴저지공대(New Jersey Institute of Technology)는 사립이 아닌 공립학교인데도 둘 다 각각 15위와 19위로 전체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또 밥슨칼리지(Babson College)와 리하이유니버시티(Lehigh University), 로즈훌만공대(Rose-Hulman Institute of Technology) 등도 10위와 14위, 17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2022년 상위 10위 안에 들었던 명문 브라운대와 존스 홉킨스 대학교는 각각 67위와 99위로 떨어졌다.


브라운대는 아이비리그에 속하지만 졸업생들의 급여수준이 낮은 점 때문에 순위가 크게 밀렸다. 평균 급여가 2만6308달러로 아이비리그 가운데 가장 낮았다. 브라운에 대한 동문 평가는 좋았지만 학습기회와 관련해서는 점수가 낮았다. 뉴욕대(NYU, 166위)와 터프츠대(287위)도 평판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았다. 뉴욕대 대변인은 이 결과에 대해 "최근 강화된 장학금 지원정책이 평가에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며 "한 해의 결과를 다음해에 적용하는 것은 소용없는 일"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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