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트 과학 한류,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에 전수한다

KOICA 지원 받아 왕립프놈펜대학 환경공학과 학사 및 석사과정 개설 추진

[광주=데일리한국 봉채영 기자]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총장 김기선) 국제환경연구소(소장 김경웅)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을 받아 캄보디아 왕립프놈펜대학에 환경공학과 학사 및 석사과정을 개설하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10월부터 2년 이상의 준비 기간을 거쳐 최근에 계약을 체결하였으며, 올해 새로 시작하는 KOICA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고등교육’ 프로그램 중 왕립프놈펜대학 환경공학과 설립사업으로 추진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왕립프놈펜대학교는 학교 내 신축 5층 건물 전체를 올해 신설 예정인 환경공학과가 사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KOICA는 6년간 690만 달러(약 83억 5000만 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지스트가 이번 사업을 전담하게 된 것은 2005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국제환경연구소가 베트남 교육훈련부에서 미화 190만 불을 지원받아 국립 하노이과학대학 출신 학생들을 지스트 대학원 과정에 성공적으로 유치한 성과에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현재 100여 명의 졸업생들이 베트남의 환경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캄보디아에 환경공학 분야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고등 인재를 양성하여 장차 배출될 현지 전문가들이 동남아시아의 기후변화 대응 및 환경산업 발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의 책임자인 김경웅 소장은 “지난 20여 년간 지스트 국제환경연구소의 지속적인 교육훈련에 대한 투자가 베트남을 시작으로 캄보디아에서 결실을 맺었다”면서, “향후 동남아시아에 더욱 전파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https://daily.hankooki.com/lpage/society/202201/dh20220106091538148510.htm?s_ref=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