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네이버가 베트남 IT 분야 최고 연구기관 겸 대학인 PTIT(우정통신기술대학)와 진행 중인 다양한 산학협력 과제들의 중간 결과를 공유하는 ‘PTIT X NAVER AI NOW, ACADEMIC & CAREER‘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장기적으로 현지 연구 인력 발굴·양성을 위한 협력도 더 확대해 나가겠다고 1일 밝혔다.
네이버는 HUST(하노이과학기술대학)에 이어 지난해 8월 PTIT를 글로벌 AI 연구벨트의 파트너로 맞으며, 베트남 현지에서 두 번째 기술 연구 거점을 마련했다. 양사는 산학과제를 포함해 글로벌 연수, 현지 특강, 인턴십 및 장학금 등 다양한 산학 프로그램을 전개 중이다.
양사는 컨퍼런스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다양한 산학 과제들의 중간 결과를 공유했다. △실내 이미지 영역 분할 △사물 이미지 물체 영역 분할 데이터 구축 △딥러닝 기반 동영상 압축기술 △딥러닝 비디오 스트리밍 기술 △대규모 베트남어 음성 데이터 구축 등 현재 양사가 진행 중인 산학 과제들은 내년까지 연구개발을 이어 나가며, 향후 네이버의 글로벌 서비스도 적용 가능성을 검토할 예정이다.
양사는 또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연구하는 글로벌 AI 리더로 함께 도약하자는 의지를 재확인하기도 했다.
하정우 네이버 클로바 AI LAB 책임리더는 “이번 컨퍼런스가 양국 AI 전문가들이 더욱 시너지를 냄과 동시에 베트남 현지 우수 인재 채용 및 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일본·유럽·베트남·홍콩·미국 등 다양한 국가의 연구자들과의 더욱 견고한 협력을 통해 네이버의 우수한 기술력을 글로벌 무대에 잘 알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ham Van Cuong 우정통신기술대학 IT기술학과 부과장은 “이번 'AI NOW, ACADEMIC & CAREER' 컨퍼런스가 베트남을 포함한 글로벌 IT 분야의 인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베트남에서 처음 개최되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많은 연구 개발 활동 및 투자를 이어가며 광범위한 AI 분야에서 고급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한편, AI NOW 컨퍼런스는 네이버가 AI 기술의 연구 방향성과 성과를 제시하기 위해 올해 5월 첫 개최한 컨퍼런스로, 이 자리에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를 처음 소개했다. 네이버는 오는 11월 중 베트남 현지의 또다른 글로벌 AI 연구벨트 파트너인 HUST와도 산학협력 중간 결과를 공유하는 컨퍼런스 HUST X NAVER AI NOW를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