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강사신문 한상형 기자] 아주대학교(총장 박형주)는 본교 학생들로 구성된 스타트업이 전 세계 대학생들의 창업 무대 ‘2020 유니버시티 스타트업 월드컵’에서 한국팀으로는 유일하게 최종결선 진출에 성공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한국팀이 이 대회에서 최종결선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덴마크 소재 비영리법인인 벤처컵(Venture Cup)이 주관하는 ‘2020 유니버시티 스타트업 월드컵(University Startup World Cup)’은 전 세계의 대학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01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창업 아이디어 경진대회다. 올해는 ▲헬스테크 ▲그린테크 ▲정보통신 ▲스마트시티 4개 분야로 나누어 전 세계 4000개의 대학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최종결선인 4강에는 각 분야 4팀씩 총 16개팀이 올랐다. 아주대 지니컵(Genie Cup, Inc)팀은 헬스테크 분야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지니컵은 사물인터넷 기술을 적용한 여성 생리컵 및 여성용품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으로, 그동안 다양한 헬스케어 어플리케이션을 선보여왔다. 양태양 학생(기계공학과 17)이 대표를 맡고 있고, 김은진(기계공학과 13)·최이진(미디어학과 15) 학생이 소속되어 있다.
지니컵은 아주대가 시행하고 있는 여러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꾸준히 성과를 내왔다. ▲아주창업캠프 ▲파란학기제-아주 도전학기 프로그램 ▲아주 IE-Corps 미국 시장 탐색 프로그램 등에서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발전시켜왔으며, 외부 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지난 2019년 수원 창업오디션에서 대상을 받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혁신센터 실리콘밸리(KIC-SV)가 주최한 피치 포스(Pitch Force)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지니컵은 ‘2020 유니버시티 스타트업 월드컵’ 참가를 위해 아주대의 협력 엑셀러레이터인 킥스타트인베스트먼트(주)로부터 ▲창업 아이디어 발표 ▲사업화 전략 분석 등에 도움을 받았다.
양태양 지니컵 대표는 “창업 동아리로 시작해 학교의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사업 아이템을 발전시켜 왔다”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팀으로는 유일하게 4강에 올랐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며, 도움을 주신 교내외 기관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아주대는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일원화한 ‘스타트업 아주 3by3(Startup Ajou 3by3)’를 구축해 시행하고 있다. 창업의 유형을 기술혁신형, 융복합형, 신산업창출형 3가지로 구분하고 이를 3단계로 지원하는 전략이다. 3단계 지원은 교육-지원-보육 연계를 의미한다.
이성주 창업교육센터장(산업공학과 교수)은 “창업지원 일원화 체계인 ‘스타트업 아주 3by3’를 통해 아주대만의 특색있는 창업 교과목과 창업 동아리, 창업 마일리지 제도 등을 구축하고 있다”며 “실전 창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 개발과 외부 창업 기관과의 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