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가 올해 제56회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개교 이래 역대 최다인 1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영남대는 최근 발표된 공인회계사 시험 최종 합격자 발표에서 경영학과 6명(류진선, 박지순, 송지훈, 장명윤, 배민선, 김승원), 천마인재학부 3명(권광진, 김태현, 구학본), 회계세무학과 2명(김연경, 정혜정)을 비롯해 경제금융학부(이다슬), 수학과(김푸름), 수학교육과(권구봉) 각 1명 등 총 14명이 합격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중 권광진 김태현 김연경씨는 재학생 합격자다.
영남대의 이 같은 성과는 경영학과와 회계세무학과 등 상경계열의 체계적 교육 커리큘럼과 관련 분야 전문 교수들의 세밀한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또 회계사를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해 고시원을 운영하는 등 대학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도 한 몫 했다.
특히 영남대는 2015년부터 회계세무학과도 신설해 전문 인재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공인회계사나 세무사 등 자격 취득 과정 운영과 함께 기업 수요를 반영한 특성화 교육 과정을 통해 회계 세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중이다.
이번에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회계세무학과 학생 2명도 이 학과 신설 첫 해에 입학한 1기 출신이다. 영남대 회계세무학과 1기 출신들이 재학 중 혹은 졸업하자마자 공인회계사 시험에서 합격하면서 향후 성과도 기대된다.
영남대 회계세무학과 4학년 김연경(25) 씨는 "비교적 일찍 회계사로 진로를 정하고 시험을 준비했는데 졸업 전 합격해서 정말 기쁘다"며 "학교 고시원에서 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학우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올해 변호사시험에서 합격률 전국 2위에 오른데 이어 공인회계사 시험에서도 개교 이래 최다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각종 국가고시와 자격증 시험에서 영남대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학생들의 노력과 교수님들의 지도, 대학의 체계적인 지원 등 3박자가 어우러져 이루어낸 성과인 만큼 이 같은 성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